"행복을 찾아서"를 읽고/보고..



이제 내가 열여섯 살이 되자, 엄마가 내게 백만달러를 벌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원한다면" 말이다. 나는 엄마의 말을 믿었다. 엄마의 말에서 돈의 액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 마음을 움직인 구절은 내가 뭔가를 원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노숙생활이라는 사막을 헤매고 난 뒤, 엄마가 말해준 약속의 땅을 찾고 난 뒤, 그리고 수백만 달러를 벌고 난 뒤에야 그 두가지 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빨간색 페라리 주인을 만남으로써 내가 정진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 일을 "어떻게" 하는지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정한 목표가 무엇이든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것은 어렸을 적 엄마가 들려준 그 선언이었다.
<책, 행복을 찾아서> 중..

요즘은 가끔 뒷북을 치는게 취미인가보다...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가 한참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을때는,
그리고 포스터가 여기 저기 붙여있어 고개만 돌려도 쉽게 볼 수 있었던 때에는
영화 내용도, 심지어는 그런 영화가 있었는지조차 알지도 못하다가,
뒤늦게 영화를 보고 나서, 감명깊다고 책까지 사서 읽어보니 말이다...

태생적으로 불운을 타고 난것 같은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며,
양아버지 밑에서 폭력과 핍박을 받는 불운한 가정에서 자란다.
그마나 위안이라고는 자신에게 희망을 불어주는 어머니가 있다는것..

해군 의무병으로 제대를 하고 실력을 인정받아 연구소에서 괜찮은 직업을 얻기는 하지만
타고난 가난과 한계때문에 여러가지 문제에 걸려들게 된다.
이혼을 하고,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며,
집세을 낼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것...

하지만 자신의 아들은 결코 아버지 없는 아들로 키우지 않겠다는 어린시절의 결심대로
아들의 유모차를 직접 끌고, 많은 살림살이들을 어깨 매고
노숙자 시설들을 전전긍긍하며 자신의 아들을 직접 키우면서도
자신의 꿈인 "빨간색 페라리"를 몰기 위한, 그리고 백만장자가 되기 위한
"증권 중개인" 으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그리고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굴레를 벗고 백만장자로 성공하게 된다.

현재 "가드너 앤 리치 컴퍼니"사의 CEO인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와
그의 자서전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물론 영화에서는 흥행을 위해 약간의 극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고, 또한 자서전의 "19금" 내용들은 영화에 포함되지 않아 다른 면이 있긴하다.^^)

크리스 가드너의 삶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그 일에 믿음을 갖고 미치도록 집중한다는 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남이 알아주든 말든, 보상을 많이 받든 적게 받든,
그 상황을 즐기며 거기에 미쳐 온 신경을 집중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가드너가 존경하는 글라이드 기념교회의 세실 윌리엄스 목사의 말처럼
"상황이 뜻대로 항상 빠르게 나아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기 발걸음처럼 한 걸음씩 내딛을 줄 안다"면 
삶은 한걸음더 행복에 다가서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멋진 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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