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으로부터의 벗어나고자하는...분수
2005년 7월 2일 토요일
중력이라는 억압속에서도 분수는 자신의 희망을 위해 물을 허공으로 뿜어댄다.
단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 희망은 빠르게 빠르게 쏘아 올라가지만
이내 천천히 천천히... 그리고 멈춘 후 다시 자신이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온다.
그 모든 것도 중력이라는 어마어마한 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물줄기는 자신처럼 희망을 품고 분수가 쏘아 올린 물줄기를 처참하게
부숴버린다. 오를 수 없는 꿈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떨어지는
물줄기는 알기 때문이다. 인생도 그렇다. 내 생각엔...
- 회사 앞에 예술의 전당이 있어 자주 산책을 하지만 카메라로 분수 공연을
찍은 것은 처음이다. 야간 촬영시 노출확보를 위해 셔터를 장시간 열어 놓을 경우
흔들림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그래서 야간엔 삼각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삼각대가 없는
관계로 ISO를 800에 맞추고 최대한 카메라를 온몸에 밀착시켜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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