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코드를 가다...


요즘은 아둥바둥 살려고 여유를 갖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티비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배구 경기를 본적이 없다.

어릴적, 정확하게는 초등학교, 중학교때 만해도
티비에서 해주는 모든 배구경기는 빠짐없이 보고,
각 팀의 대표적인 선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 이름을 줄줄 외우곤 했었는데...

특히 최고의 두 라이벌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몇시간 전부터 작은 누나와 티비를 서로 차지하려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던 것 같기도하다.

배구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몇년동안,
내가 알던 유명한 배구선수들이 모두 은퇴를 하고 그 자리를 새로운 선수이 메꾸는 동안
배구에도 프로의 바람이 불어 프로리그가 생겼고,
덕분에 왕년의 강팀, 현대자동차가 현대 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천안을 연고지로 하여
천안에서도 배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새해 첫날...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현대vs 대한한공의 경기가 있었다.
4000원이나 더 비싼 지정석에 앉아서 경기를 봐서 그런지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공의 흐름 등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었고,
특히나 경기의 희비에 따라 변하는 김호철 감독의 표정을 즐기는 것도 재미중의 재미였다.

경기도중 작전 타임...

왕년의 얼짱 선수 강성형... 꽤 인기 많았던 것으로 알고있다.

현대의 용병 "루니"



루니의 스파이크

상대팀의 특급 용병 보비의 스파이크



후인정, 대학에서 날릴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노장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월이 빠르긴 빠르다.


카리스마 카메라맨... 비싼 방송 카메라를 다뤄서 그런지 눈빛이 장난아니였다..

남자경기 이후 벌어졌던 여자 경기 흥국생명대 GS 칼텍스전..
스파이크 하는 여자분한테 약간 미한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ㅋ

배구장을 배경으로 아버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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