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車男
요즘 즐겨 듣는 "냉정과 열정 사이" OST를 찾으러 음반 매장에 들렀다가
바로 옆에 놓여 있는 "전차남"의 OST CD 케이스를 보고 알게 된 영화.
처음에는 전차운전기사에 대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인터넷에서 한 소심남이 사용한 "전차남"이라는 아이디에서 따온 영화다.
약간은 유치한 제목과 더 유치한 포스터에 살짝 웃기도 했지만,
최근에 나도 모르게 일본영화를 좋아하는 관계로 집에 와서 찾아 보게 된 영화..~
내가 좋아하는 일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약간은 평범하지 않은 소재,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화,
잔잔함과 갈등의 원만한 해결...
그 모든 것이 맘에 드는 영화.
(다른 사람들이 시시하다고 하면 할 말 없다. 이건 내 취향이니깐~)
영화는 소심한 우리의 주인공 오타쿠 전차남이
지하철에서 치한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모의 커리어 우먼 "에르메스"를 어설프게 도와 주면서 시작된다.
감사의 인사로 얼떨결에 연락처를 주고 받았지만, 연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전차남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조언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과 사랑의 느낌을 공유하고 그들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에르메스와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는데...^^
오타쿠인 주인공의 첫사랑의 떨리는 심정과 용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영화내내 잔잔함과 풋풋한 느낌으로 기분 좋게 만드는 영화로,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실제 전차남도 영화를 보면서 옛날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봤을때 느꼈던 것이지만,
일본은 일상의 삶자체도 참 다양한 캐릭터로 구성되어 않을까 생각된다..ㅋ)
나에게 오는 메일이 다른 사람에게 온 메일과 다르게 느껴지듯
당신이 쌓아논 설탕이 내게는 평범한 설탕이 아니듯...
당신이 쌓아논 설탕이 내게는 평범한 설탕이 아니듯...
아무것도 아닌게 즐거운 것으로 바뀌게 되고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이 크게 느껴지게 되었어요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이 크게 느껴지게 되었어요
함께 있으면 더욱 소중한 것이 늘어가고
둘이서 있으면 더욱 추억할 것이 늘어가고
다른 사람이었다면 작아지고 사소해질 것들도
둘이서라면 점점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되가는 것
둘이서 있으면 더욱 추억할 것이 늘어가고
다른 사람이었다면 작아지고 사소해질 것들도
둘이서라면 점점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되가는 것
그런 생각들이 사람을 좋아하는거구나...라는 걸
당신이 가르쳐준거에요.
당신이 가르쳐준거에요.
라는 영화 도중 대사가 참 마음에 들었던 영화..~
어쨌든 영화 자체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볍게 보고 싶은 영화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밖의 기타 영화 정보~
1. 영화의 여주인공 "에르메스"는 영화 "역도산"에서 역도산의 여인으로 나온 나카타니 미키이다.
2.. 일본에서 300만의 관객을 끌어 모았으며, 동일내용의 책과 연극, 티비 드라마도 꽤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책이 출판되었다.
3. ending theme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본 그룹 orange range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영화이다.(orange range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도 ending theme을 맡았는데, 그들이 ending theme 전문그룹이 아닌지 모르겠다..^^)
4. 영화 도중에 두 주인공이 마시는 아주 유명한 차 "베노아, Benoist"를 기회가 되면 한번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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