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갑자기 궁금증이 솟는다.
어머니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 우리 집에 아주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책의 내용은 일어나는 혹은 일어난 일의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된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힘만으로 상대하기 버거운 문제와 직면하면
마지막 수단으로 동네 서점으로 달려가 해결법이 들어 있을 것 같은 책을 고르곤 했다.
마치 어려운 수학 문제와 한참 씨름하다
문득 뒤페이지의 해답 편을 반짝 떠올리는 수험생처럼...
<양귀자, 모순 중에서>
나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서점에는 자주 가는 편이다.
퇴근 하는 길에, 약속시간 전에 시간을 내어서라도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서점에 들른다.
오늘 역시 답답한 마음에...
그 답답한 마음을 안고 오랜만에 서점에 다녀왔다. 그 답답함을 풀고자...
중국어를 배워볼까 하는 마음에 중국어 회화 책도 보고,
성공한 사람들의 전기를 보며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수학문제를 맞게 풀었을때 느끼는 희열 대신 더 답답해지는 이유는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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