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담담한 사랑 스케치
사람들은 우선 "사랑 영화"라고 하면,
마치 첫 만남에서부터 운명 같았다고 말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이거나
아니면, 이루지 못한 슬프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래왔고...
사람들이 사랑하면 먼저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들이 아마도 그런것이기에
그리고 사람들이 돈을 내고 보는 "사랑영화"속에서 그런것들을 기대하기에,
사랑을 다루는 영화들은 사랑의 관점에서 지극히 자극적인
이뤄질 수 없는 사랑과 운명적 사랑을 많이도 다루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현실은 영화와 많이 다르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때,
영화 "Once"는 사랑을 지극히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다룬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 지망생 남자와
그의 노래에 숨겨진 슬픔을 알아보는 여자는 음악으로 친하게 되면서 사랑을 느끼지만
런던으로 오디션을 위해 떠나는 남자와 여자는 결국 헤어진다는 약간은 뻔한 스토리 이다.
하지만, 내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마지막 이별 후 장면에서
두 주인공이 서로 헤어짐에 대해 슬퍼하거나 아퍼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모습과 새로운 희망을 담담히 묘사했다는 점이다.
누구나 한번쯤 사랑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픈 내용의 사랑이야기가 공감을 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끌을 수 있겠지만
때론 이런 담담하고 줄거리가 Cool하고 신선한 맛이 있는 듯 하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