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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In Blue: Gersh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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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일본 드라마를 한참 볼때 많이 듣던 노래 오랜만에 집에서 여러 가지 정리하면서 들었는데, 예전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좋네.

내 첫 아파트 소유권이전 셀프 등기

아파트를 처음 구매하려면 신경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그 중에서도 신경쓰이는 것 중에 하나는  소유권이전 등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잔금이야 어짜피 준비가 가능하니까 집을 구매하는 것일테고, 부동산이야 전세를 구하기 위해서도 여러번 드나든 경험도 있고,  부동산수수료도 정해진 규칙이 있어서 부동산 간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걱정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등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처음 떠오르는 것은 "왜 등기를 해야하지?"라는 의문에서부터 도대체 "등기는 누구에게 맡겨야하나?" 하는 수많은 질문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래서 부동산 사장님께 "그냥 아는분 소개시켜주세요"라고 부탁하고 나서, 등기관련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면.... 부동산에서 소개받은 법무사에게 등기를 하면 알게 모르게 실제 비용보다 더 지불하게 된다고 쓰여져 있어서, 왠지 그냥 법무사에게 맡기면 호구가 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물론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또한 시간과 노력 측면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고심끝에 스스로 셀프 등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등기가 뭔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걱정되었는데,  다른 분들이 정리해 놓으신 주옥같은 블로그 글들을 보고 또 보고 공부하면서 결국은 셀프 등기에 완료하였다. 셀프 등기를 마치고 드는 느낌은, 정부 시스템이 생각보다 잘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고, 어려운 내용이 있으면 등기소에 전화하거나 인터넷을 잘 찾아보면 막히는 것 없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준비할때는 이것저것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때문인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막상 등기를 하러가서 10분만에 등기소를 나올때는 정말 홀가분한 기분과 뿌듯한 마음이었다. 게다가 다행이도, 처음 연락한 법무사가 해주신 견적 대비 약 30만원 정도 비용이 절감(물론 그분이 정확한 견적은 아...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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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이맘때쯤 놀러 오는 설악산, 눈덮힌 울산 바위가 참 듬직하다.

새삼스럽게도 인터넷 기술 참 많이 발전했구나...

벤쳐붐이라는게 한참 불고 있을 때 나는 고작 대학교 1~2학년쯤이었을 것이다. 비록 대학생이었지만, 그 때 나는 운좋게도 그 뜨거웠던 벤쳐붐을 몸소 느낄수 있었다. 대학교 1학년 방학동안 컴퓨터에 꽤 관심을 갖고 있었던 나는 HTML과 XML이란 markup language 라는 것을 배웠고, 정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벤쳐회사에 알바로 취직하여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지금 내 나이에 다시 돌아보면, 정말 애송이 같은 아이가 여의도에서 나이 많은 아저씨들과 같이 일을 했던 것이다.  인터넷 벤쳐회사의 구인 공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면접 일정을 잡고 면접을 보러가던날, 그 회사 직원이었던(나중에는 친하게 지내게되었던) 분께 홈페이지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난 바로 방학동안 심심풀이로 만들었던 내 홈페이지를 보여주었다. 그때 내가 만들었던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어설프게 포토샵으로 내사진 중에서 얼굴만 잘라 어느 몸짱 배우 사진의 몸에 붙였던 사진이 나오던 홈페이지였다. 물론 그때는 뽀샵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이었고, 그래서 유치했지만 내가 만든 홈페이지가 그 회사 직원들에게 먹혔던것이다. 물론 그 회사에서는 내가 HTML 에디터를 쓰지않고 직접 HTML 코드 작성이 가능하고, 그 당시 많이 사용하던 인터넷 브라우저인 MS Internet explorer와 Netscape에서 모두 호환가능하게 코드를 짤 수 있다는 말도 나를 뽑았던 이유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또한 그 당시에는 인터넷 Bandwidth가 그리 높지 않은 시절이라 HTML 코드도 가볍게 짜고 최소한 이미지를 줄이는 HTML 코드 작성 기법이 선호되던 때였다. 지금과 비교했을때는 인터넷 기술과, 통신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당시 쌍방울 홈페이지를 만들었었고, 검수날 쌍방울 전속배우였던 유동근의 계약이 끝났다는 이유로 부랴부랴 사진을 바꾸었었던 그런 기억이 난다. 그랬던게 엊그저께 같은데,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르...

떠나보내는 2010년, 새로 맞이 하는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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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0년도 이렇게 흘러간다. 이제 "어"하고 정신줄 놓고 있으면  시간은 날 버리고 훌쩍 떠나버리는 그런 시기가 나한테도 왔나보다. 막연하게, 돌이라도 씹어 먹을 수 있을것 같았던 시간들,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자신감과 확신에 차 있었던 시간들은 이제 이야기가 된 듯 싶다. 알수 없는게 인생이라고, 참 다사다난 했던 2010년을 지내고 나니,  "삶은 정말 겪어봐야 아는 거구나"라는 생각과 내일이면 "32"의 타이틀이 무엇보다 먼저 나를 대변하겠지만 "나는 아직 어리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큰 인생의 줄기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를 모르기에 어쩌면 인생은 더 재밌는 것일지도, 그래서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 막연한 희망을 갖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행복할 수도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미리 알고 있다면, 어쩌면 우린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미래에 달성할 것이라고 안다면 나는 그 목표를 향해 내 힘껏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2011년 새해에는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과 함께 내 목표에 도전하고 사랑을 하고 싶다. 내게 너무나 고마운 그 사람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그래왔던 것처럼, 아니 앞으로 보다 더 노력하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모든것들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올해를 돌아보며, 내년을 계획하며 쓴글>

그때는 왜 그것이 평화롭고 복된 일이란 걸 몰랐을까

그때는 왜 그것이 평화롭고 복된 일이란 걸 몰랐을까. <중략> 스무살에 만나 오십년이 흘러 이 나이가 되는 동안  아내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게 좀 천천히 가자는 말이었다.  평생을 아내로부터 천천히 좀 가자는 말을 들으면서도 어째 그리 천천히 가주지 않았을까. 저앞에 먼저 가서 기다려주는 일은 있었어도  아내가 원한것, 서로 얘기를 나누며 나란히 걷는 것을 당신은 아내와 함께 해본적이 없었다. 당신은 아내를 잃고 나서 자신의 빠른 걸음걸이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터질 듯했다. 평생을 당신은 늘 아내보다 앞서서 걸었다. 어느 때는 뒤도돌아보지 않고 길모퉁이를 돌기도 했다.  뒤처져서 아내가 당신을 부르면 당신은 왜 그리 걸음이 늦느냐고 타박했다. 그러는 사이 오십년이 흘렀다. 아내는 걸음이 늦긴 했어도 당신이 얼마간 기다려주면  뺨이 붉어진 채로 곁으로 다가와서는 여전히 천천히 가면 좋겠네, 하며 웃었다. 그렇게 남은 생을 살아갈 줄 알았다. 그런데 한 걸음이나 두 걸음 늦었을 뿐인 그 서울역에서 당신이 먼저 탄 지하철이 출발해버린 뒤로 아내는 여태 당신 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중에서. 요즘 읽고 있는책.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자식들 집에 가기 위해 서울에 올라오다 사라져버린 엄마를 찾아 나서는  자식들과 남편의 생각을 전지적인 시점에서 서술한 소설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엄마"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게 느껴, 그래서 무뎌진 감각으로는 쉽게 느끼지 못하는 주변의 고마움과 배려를 보듬어 보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쉽지 않지만  오늘부터라도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열심히 하면서 살자.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중에서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남의 관심 때문에 기운이 나고 무시 때문에 상처를 받는 자신을 보면,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어디 있나 싶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한다. 동료 한 사람이 인사를 건성으로 하기만 해도,  연락을 했는데 아무론 답이 없기만 해도 우리 기분은 시커멓게 멍들어버린다. 누가 우리 이름을 기억해주고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주면 갑자기 인생이란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환희에 젖는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중에서.. 몇장 읽지 않았는데도 정확한 심리 관찰과 묘사에 대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쩜 저렇게 보통 사람의 심리를 정확히 꼬집혀서 써낼 수 있는지... 전혀 보통 사람답지 않은 알랭 드 보통.